‘尹(윤) 3代’ 제작과정

컴퓨터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입력하거나 그것을 외부로 구현할 때 구조상 지극히 논리적Logical인 과정을 거칩니다. 인간의 비논리적인 명령을 프로그램이 보정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그 기술의 대부분은 다양한 경우를 산정하여 인간에게 선택권을 줄 뿐 컴퓨터는 비논리적인 명령에 반듯이 오류error라는 답을 전합니다. 이러한 컴퓨터의 명확한 논리 체계를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음이 남습니다. 그 석연치 않음이 인간을 이성이란 명제와 대면케 하고 인문과 과학을 발전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DataBasing the Image (이미지를 Code化하여 Data로 저장하는)’ 과정은 구조상 매우 논리적입니다. 그러나 그 Data는 Display 되기 전까지 논리적인 무엇일 뿐 그 차체를 형으로 인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에겐 논리적인 설명에도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눈으로 보아도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매우 논리적 과정의 결과물인 세대世代(인간의 이어짐)는 매우 비논리적인 방법으로 관계 유지를 강요하곤 합니다. 또는 감성의 위로가 필요한 관계에 극단적인 논리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논리와 감성의 논의는 줄다리기보다 시소 놀이에 가깝습니다. 소통을 위해 그것의 방해 요소를 걷어낼지, 혹은 그 방해 요소를 들여다볼지는 개인의 몫이지만, 그 둘 모두 소통을 전제로 하고 있음은 자명합니다.


허나 그 소통의 장에서 자신을 삭제한 이도 있을 겁니다. 소통을 위해 시소seesaw를 준비한다면, 좌우로 긴 형태가 아닌 원형으로 넓은 형태의 것도 고려해 봄 직합니다.




Making Film   BGM : maria elena _by xavier cug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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