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을 알아보다. 안산에서

남산을 알아보다. 안산


서울 주변 산에 올라 풍경을 담아온 사진을 보다 보면 때론 크게, 때론 구석에 희미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산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몇몇 사진을 제하면 어김없이 사진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는 '남산'. 사진을 보며 남산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산 자체의 어떤 특징보다, '남산'을 '남산'으로 인정케 하는 거대한 구조물일 겁니다.


이젠 서울의 남쪽이 아닌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름은 여전히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산'. 그리고 그 산을 알아보기 위해 '구조물'에 의지하는 나를 발견합니다.


'사진'은 '이름'처럼 무언가로 들어서는 경계면으로 혹은 무언가가 들어오는 경계면의 역할에 매우 소질 있어 보입니다.



BGM: fly with me Piano2 (by, G-No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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