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을 파는 DoHoon의 상점(Store)

동전가게 1호점


글 : 백 곤 (미학, 세종대 겸임교수)



‘ IN GOD WE TRUST ’ 미국 주화 및 지폐에 새겨진 글귀이다. 1956년 7월 30일 미연방의회가 이 문구를 미국의 모토로 채택하였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신을 믿는다’ 혹은 ‘우리가 신뢰하는 신 안에서’라는 이 문구는 단지 종교적인 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신념에 대한 강력한 상징들을 생성해낸다. 즉, 미국인들은 경제적인 부를 추구하지만 단지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절대적 정신인 신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돈에 이러한 문구를 넣을 생각을 하였을까? 그만큼 정신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과거 그리스부터 현재까지 권력의 최고정점에 도달한 지배자의 초상이나 이념들이 돈에 새겨져왔다. ‘프로파간다’적인 쇠뇌는 단지 국민들을 지배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국가의 정신을 교육하고 잘 전파하는 차원에서 행해지기도 한다. 이는 지폐에서 발견되는 다른 문구들에서 잘 드러난다. 라틴어 ‘e pluribus unum(여럿이 모여 하나)’와 ‘liberty(자유)’가 그것이다. 풀이하면 미국 사회는 모든 가치들이 섞여 하나가 된 나라이며, 자유와 신을 믿는 나라라는 것이다. 정말 그러한가? 자본주의는 그 사회의 화폐가치에 따라 물질적인 가치가 매겨진다. 한마디로 가격이 높으면 물질적 가치가 높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정신적 가치는 어떻게 매겨질 것인가? 예술에 있어서 그것의 가치가 경매시장의 높은 경매가로 결정되는 상황은 합당한 것인가? 물론 예술의 가치는 ‘희소성’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 희소성을 단순히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여 재화처럼 교환할 수 있는 것인가? 작가 도훈은 이러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동전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그가 그린 동전그림들의 제품[각주:1]을 자신의 (전시 제목이자 주제인)상점에서 판매하기로 하였다. 그의 예술적 사고가 동전의 재화적 가치, 교환적 가치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보자.



1. 오류가 만들어낸 예술작품, 링컨동전


1943년 덴버의 조폐창[각주:2]에서 실수로 1센트 링컨 동전을 구리로 주조하게 되었다. 당시 미국은 세계 제2차 대전 중이었고, 탄피제작을 위해 모든 구리를 수거해갔다. 당연히 동전도 포함되었으며, 모든 동전은 철과 아연을 도금한 ‘Steelies(일명 강철페니)’로 제작되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1943년 덴버에서 기존의 제조라인에 들어가 있던 구리(bronze)가 링컨 동전으로 제작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구리 링컨동전의 개수가 약 12개 정도 밖에 않되다보니, 그 희소성으로 인하여 엄청난 가격에 경매되었다. 그 작은 1센트 동전은 2010년 170만달러(약 18억 4천만원)에 달했다. 도훈은 이 지점에 주목하였다. “희소성이 있는 것은 가치가 있으며, 그 가치는 더 높은 재화로 교환가능하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그는 예술작품이 생산되고 판매, 유통되는 과정이 자본주의 교환가치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니 무엇보다도 더 자본화된 사업이 바로 현대예술이 아닌가라는 것이 그의 질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링컨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의 링컨은 유화의 방식 그대로 하나하나 붓질을 통해 완성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제작된 그의 붓질은 디지털 점들의 데이터들이 모여서 형성된 것으로 회화의 형식과 닮아있다. 그런데 그는 왜 희소성의 가치에 대해 말하면서 복제 가능한 디지털 그래픽 방식을 채택한 것일까? 실제 회화로 제작한다면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기 때문에 더욱 희소성이 있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간결하다. “시뮬라크라(simulacrum)의 시대, 원본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그의 디지털 회화는 이미지의 데이터베이싱을 통해 필요한 색점들을 선택한다. 그 색점들은 쌓이고 쌓여 하나의 동전이미지를 형성한다. 그 색점들은 디지털의 속성과도 같이 순식간에 흩어질 수 있으며 더 높은 해상도에서도 자신의 색점들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도 있다. 바로 디지털 매체가 이 점들로 이루어진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그는 링컨동전을 그렸는가? 그의 작품이 링컨의 동전을 묘사한 것이지만 그것과 완벽히 같다고 할 수 없으며, 1943년에 만들어진 동전의 원본성을 증명한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반문한다. 희소성을 통해 화폐인 자신의 가치보다 몇 백배 더 높은 가치로 변환된 링컨동전은 이미 자신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화폐인 링컨동전은 하나의 상품이 되어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그것은 신화와 마찬가지로 그 탄생배경의 신비함으로 인해 더 높은 권위를 가질 것이다. 도훈의 링컨그림은 이 신화적 권위와 예술적 가치를 등에 업으며 예술상점에서 제품으로 판매된다. 그것의 상품화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2. 은본위제(銀本位制, silver standard)의 자유


도훈은 1개의 한정판 디아섹 액자와 20개의 디지털 판화, 다수의 작은 잉크젯 프린팅 제품을 제작하여 판매한다. 이 제품의 가격은 프린트된 종이와 인쇄비, 운송비 등을 포함한 실제 상품의 제작가격으로 책정된다. 1개의 한정판 디아섹 액자는 제작원가의 5배수로 매겨진다. 이는 백화점 가격책정률이 적용된 경우이다. 20개의 디지털 판화는 이보다 낮은 2배수로 소규모 공방 가격책정률에 의해 가격이 책정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제품의 판매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작품을 사가되 향후 원본파일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모두 돌려준다는 조건이다. 작품을 구매해 간 사람은 배송비를 포함하여 원금의 20%의 이자를 붙여서 돈으로 돌려받는다. 과연 이 조건에 작품을 사갈 사람이 있을 것인가? 만약 제품을 구매하여 타인에게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 어쨌거나 원본파일을 구매하는 사람이 모든 상품과 이미지를 소유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의 두 번째 동전은 존 F.케네디가 새겨진 하프달러(50센트)이다. 1963년 케네디가 암살된 다음해 1964년 미국 의회의 승인을 얻은 케네디 동전은 은화로 제작되었다. 이 은화가 중요한 이유는 미국의 은화가 1964년까지밖에 제작되지 않았고, 1965년부터는 40%의 은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1971년부터는 현재까지 구리와 니켈로 제작되고 있다. 더 중요한 지점은 1964년 90% 은으로 제작된 케네디 동전은 마지막 은본위제의 은화라는 것이다. 은본위제는 일정량의 은에 화폐단위를 정하고 자유주조를 합법적으로 허용하는 제도이다. 즉, 본인이 직접 은을 돈으로 만들 수 있으며, 돈을 녹여 은괴로 거래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본위제는 통화와 상품간 일대일 가치교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 은화인 1964년 케네디 은화는 단지 화폐가 아닌 은 자체의 가치로 통용되었다. 그런데 도훈의 제품은 이 본위제처럼 그것의 제작단가와 상품의 가치가 그대로 교환되지 않는다. 그는 작품, 아니 제품을 통해 묻는다. 예술작품을 사고파는 것은 어떠한 가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인가? 본위제처럼 그것의 가치가 일대일로 매겨질 수 있는 것인가? 예술가의 창작비용은 어떻게 책정되는가? 상품이 유통되는 유통마진율의 기준에 따르면 되는 것인가? 실제 그는 예술가의 창작비용을 제품생산마진과 동일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매자의 만족도는 어떻게 책정할 수 있을까? 그의 물건을 사간 사람은 그 상품의 가격에 맞게 만족할 수 있는가? 그러나 예술가의 창작비용에 대한 냉정한 기준에도 불구하고, 예술작품의 가치는 단지 상품을 사고파는 화폐처럼 그 사물의 가치가 일대일 대응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와 구매자의 예술적 만족도에 의해 형성된다라는 답을내포하고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한 시대의 화폐가치 자체가 예술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닌가? 경매에 기록되는 최고가의 예술작품이 최고의 작품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 시대 예술의 가치는 '낙찰본위제'로 결정될 것이다.



3. 미네르바의 부엉이


BC 490년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인 아테네는 마라톤 전쟁이후 빛나는 경제성장을 이룬다. 라우에이온 광산에서 생산된 엄청난 양의 은은 아테네를 번영의 상징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에 아테네는 올빼미가 화려하게 새겨진 드라크마 은화(Silver Tetradrachm)를 발행한다. 동전의 앞면에는 아테나 여신이 새겨졌고, 뒷면에는 마라톤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올리브 잎사귀와 지혜를 상징하는 부엉이가 새겨졌다. 그리고 ‘아테네를 위한’ 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AOE(AQE)[각주:3]'를 새겼다. 자신의 번영을 상징한 이 그리스의 은화는 흔히 미네르바의 부엉이로 불렸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헤겔이 말한 대로 황혼녘의 산책을 즐기며 부엉이를 데리고 다닌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를 일컫는다. 이 말에는 황혼녘이 강조되어 있다. 저녁이 되어야 날아오르는 부엉이처럼 황혼녘이 되어서야 드디어 지혜가 깃든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아테네는 너무 빨리 자신의 번영을 스스로 평가했다. 그리스 도시국가의 리더가 된 아테네는 부패정치로 인해 BC 431년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휘말려 스파르타에게 져 국력을 잃게 된다. 도훈은 자신이 그린 ‘디지털 미네르바'를 통해 예술작품의 가치평가와 유통구조에 대해 말한다. 이 역설적인 지혜의 신 아테나의 부엉이와 마찬가지로 현대예술은 자신들의 가치를 너무 빨리 결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작품을 사고파는 것이 현재의 재화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겠지만 ‘예술을 위한’ 진정한 과정이 될 수 있는가? 예술작품의 가치를 매기는 지혜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가? 예술적인 정신이 우선인가, 작품의 가격이 우선인가? 애석하게도 자본화된 사회에서는 물화된 제품만 존재한다. 그것이 재화로 평가되지 못하거나, 유통되지 못한다면 그 가치는 쓸모없는 것이 된다. 물론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작품이 많이 있지만, 결국 그것들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수반됨을 부정할 수는 없다. 예술을 포장하기 위한 철학은 아직 밤이 도래하지 않은 이른 새벽의 부엉이에게 다시 잠을 청할 것이다. 예술은 단지 경제적 가치가 아닌 ‘미네르바의 부엉이’와 같이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다시 저녁이 되면 부엉이는 지혜롭게 날아오를 것이다. 과연 그 순간이 순수하게 올 것인가? 도훈의 ‘디지털 부엉이’는 디지털의 가상세계 속으로 한없이 날아 들어간다. 



4. 영원한 마그네슘 합금 USB


그의 부엉이가 디지털 가상세계 속을 헤매고 있을 때 세 가지의 동전그림은 현실세계의 표면에서 자신의 상품가치에 대해 울부짖는다. 그것들은 전통적인 종이와 매끄러운 디아섹 액자의 고급스러운 아날로그의 형상을 가지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상품으로서의 질료를 가진 자신들을 포장하여 구매자들이 사갈 수 있는 완벽한 재화로 변신한 것이다. 그리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그의 상점엔 가장 비싼 제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마그네슘 합금 USB이다. 이 마그네슘 합금의 USB는 10톤의 무게와 영상 200도~영하3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데이터 저장장치이다. 각 디자인의 모든 제품들의 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이 데이터베이스는 외부로부터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다. 만약 이 강력한 USB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한 시리즈의 동전그림 출력물들과 작가가 가진 모든 데이터들을 소유할 수 있다.[각주:4] 작가는 자신의 모든 자료들을 파기하고 이 세상에 남은 단지 하나의 데이터인 USB를 구매자에게 넘긴다. 그리고 판매되었던 모든 작품들 역시 수거되어 USB 구매자의 손에 넘겨진다.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재화가 된 예술작품을 사갈 것인가? 이 모든 것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단지 하나밖에 없는 디지털 이미지를 소유할 것인가? 물론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난 뒤의 일이겠지만 말이다. USB속 작품의 원본을 획득한 뒤 구매자는 수 없이 많은 상품들을 생산해낼 수 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렇게 하는 즉시 USB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USB는 그것 자체로 있을 때 가장 높은 가격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수많은 가능성을 가진 USB를 고스란히 간직해야 하는가? 참으로 아이러니이다. 비물질적인 데이터들을 고가의 예술작품이라고 칭할 때 그 데이터는 어떻게든 세상에 나와야 가치가 생성될 수 있다. 바로 컴퓨터 화면이나 휴대폰 액정을 통해 바깥으로 투사되거나 종이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로 변환되어야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다는 말이다. 예술작품은 은본위제의 화폐처럼 은으로 융해하거나 다시 화폐로 주조할 수 있는 질료가 존재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예술작품의 질료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현대예술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되지만 그것은 다시 인식할 수 있는 매체로 번역되어야만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디지털의 환영 속에서 끊임없는 눈속임을 행해야 한다. 도훈의 마그네슘합금 USB는 최고의 원본성을 획득하는 동시에 ‘쓸모없음’ 또한 획득한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계속되는 질문을 한다. 예술은 무엇인가? 예술은 어떻게 가치를 형성하는가? 상품과 작품의 차이는 무엇인가? 라고.


   그의 디지털 판화작품과 USB의 판매는 유효기간이 있다. 식품의 유통기한과 마찬가지로 그것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유효기간을 설정한 것이다. 그런데, 그 유효기간이 지난다음에 작품은 어떻게 되는가? 단지 유효기간의 설정이 판화작품을 구매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인가? 만약 유효기간 전에 작품이 회수된다면, 그 구매자는 무엇을 산 것인가? 반대로 유효기간이 끝난 다음 그 구매자는 무슨 생각을 가질 수 있는가? ‘이제 이 작품은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안도할 것인가? USB가 판매되지 않을 시 작품의 권리는 고스란히 작가에게 있다. 그리고 USB의 판매 유효기간이 끝난 다음 무엇이 달라지는가? 작가는 자신의 모든 자료와 함께 USB를 파기할 것인가? 만약 USB만 파기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그의 제품은 이렇게 예술작품을 경제적 가치로, 교환가치로 변환시키는 자본주의 시대 희소성을 가진 예술에 대해 말한다. 예술작품의 가치는 어떻게 매겨지는가? 단지 예술이 그것의 화폐적 단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그 가치를 찾아야 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도훈은 작품의 가격을 결정하면서 자신의 예술적 행위에 대한 가격을 제품의 가격책정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책정했다는 것이다. 과연 이 기준이 합당한 것인가? 예술가로서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그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희소성을 가진다. 작품이 예술적 가치는 그가 인정하든 않든 간에 바로 이 작품을 제작하는 행위의 순간에 생성되고 있었다. 그것은 ‘오류로 만들어진 링컨동전’의 희소성을 뛰어넘고 ‘자신과 자신의 가치가 일치하는 케네디의 은본위제’의 교환가치보다 우선한다. 왜냐하면 도훈의 그리는 행위에는 자신의 정신적 신념이 깃들어있기 때문이다. 바로 ‘우둔한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아닌 예술 자신의 본래적 가치에 대해 집중하고자 하는 신념말이다. USB의 허상의 이미지가 허상이 아닌 것처럼 예술은 그것의 가치를 인식하는 인간의 정신과 컴퓨터 화면의 얇지만 깊은 표면이 만날 때 비로소 생성되는 것이다. 도훈의 예술상점에서는 돈이라는 화폐가 아닌 순도가 가장 높은 정신적 환기와 예술의 본래적 의미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판매하고 있다.



  1. 작가는 제품과 상품을 구분한다. 제품은 생산된 1차적 물건이며,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 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 자신이 만든 물건은 아직 시장에서 인정받기 전의 것으로 제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본문으로]
  2. 당시 미국의 세군데 조폐창에서 동전을 제작하였다. 동전에 난 이니셜 D는 덴버, S는 샌프란시스코, P는 필라델피아를 뜻한다. [본문으로]
  3. 고대 그리스어 AΘE는 AQE나 A-TH-E로, 영어로는 AOE로 쓰였다. 이 세 개의 그리스 단어는 알파(alpha), 세타(theta), 엡실론(epsilon)으로 세타의 O 가운데 점이 있으며 th발음이 갖는다. 이 세타의 중앙은 이전 그리스어에서는 x나 O로 표현되었으나 현대그리스어에서는 중간에 줄(-)로 표현된다. 해석하면 “Of the Athenians”의 뜻이다. [본문으로]
  4. USB는 총 3개로 제작되며 케네디, 링컨, 아테네 동전의 각 디자인별로 판매되며 그 가격은 각각 약 이천만원에 달한다. [본문으로]